김기덕 제작, 윤계상 주연 <풍산개> 개봉 2주차 47만 명 돌파

- 개봉 첫 주 손익분기점 돌파에 이어 개봉 2주차 47만 명 흥행 순항 중

기덕 감독 제작, 윤계상·김규리 주연의 영화 <풍산개>(감독 전재홍, 제작 김기덕)가 개봉 2주차를 맞아 47만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장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된 <풍산개>는 지난 1~3일 전국 250개 상영관에서 7만6천474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3일까지 전국 누적 관객수는 47만2천512명으로, 벌써 5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할리우드 초대형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3>의 거친 물량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선전을 이뤄내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한 셈이다.

특히, 현재 상영 중인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관람 등급이 청소년관람불가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관객이 들고 있어 이미 장기 흥행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풍산개>는 김기덕 감독이 3년의 공백을 깨고 제작하는 작품으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영화가 공개된 이후에는 윤계상과 김규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신예 전재홍 감독의 신선한 연출력이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연일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풍산개>는 영화의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개런티를 받지 않고 투자자로 참여한 작품으로, 이미 개봉 첫 주에 손익분기점(28만 명)을 넘어서면서 모든 제작진이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영화는 총 제작비 2억 원에 불과하다.

제작사 측은 “적은 예산의 ‘풍산개’가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만 뒷받침 된다면 제작비의 규모와는 상관없이 관객과의 소통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 3사의 맛집 프로그램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개봉 전 MBC로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다큐멘터리 <트루맛쇼>도 지난달 2일 개봉, 개봉 한 달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2011.07.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