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영상 축제' 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폐막

세계 청소년들의 영상 축제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가 13일 오후 7시 서울 성북구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에서 폐막식을 갖고 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배우 옥지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에서는 김종현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성과 보고와 함께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발칙한 시선 1부’와 ‘발칙한 시선 2부’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만 13세에서 18세의 청소년 감독들이 경쟁하는 ‘발칙한 시선1부’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김혜빈 감독의 <시나브로>가 차지했다. ‘예술 실험상’은 중국 유엔 콴틴 감독의 <풍선>에, ‘현실도전상’은 김수랑 감독의 <풋!고추 이야기>에 돌아갔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 감독들이 경쟁하는 ‘발칙한 시선 2부’에서는 윤가은 감독의 <손님>이 ‘SIYFF비전상’을 차지했으며, 콜롬비아 훌리오 헤르난 콘트레라스 감독의 <점심 먹이기>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밖에 실비아 곤잘레스 라아 감독의 <바로 그 자리에>가 심사위원 특별언급 됐다.

관객심사단이 경쟁 부문을 제외한 다섯 개의 상설 섹션에서 한 편씩 선정하는 ‘SIYFF 관객상’은 올리버 슈미츠 감독의 <무엇보다 먼저인 삶>과 페터 쉴트 감독의 <여학생으로 살아남는 법>, 존 C.소렌센 감독의 <프로젝트: 행복을 찾아서>, 조정래 감독의 <꿈꾸지 않으면>, 허정 감독의 <저주의 기간>이 뽑혔다.

청소년관객심사단이 경쟁 부문인 ‘발칙한 시선 1, 2부’에서 각각 1편식 선정하는 ‘SIYFF 시선상’은 김수랑 감독의 <풋!고추 이야기>와 고수경 감독의 <나쁜교육>이 공동 수상했다.

사전제작지원작 중 우수작에 시상하는 ‘아름다운 시선’상은 올해는 수상작은 선정되지 않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돋보인 김진형, 이수림 감독의 <사랑害>가 특별 언급됐다.

장·단편 초청작과 단편 경쟁작을 모두 포함하여 총 37개국 140편의 상영작들을 선보인 이번 영화제는 10개국 95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한 ‘국제청소년영화캠프’와 9개국 11명의 미디어교육 전문가들이 각자의 교육 기관 및 영화제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노하우를 서로 공유한 ‘국제영상미디어교육세미나’도 함께 열어, ‘Jump Up!’이라는 슬로건에 걸맞도록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알차고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청소년’만이 아닌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시도에도 힘을 써서, 어린이 관객을 위해 동화구연가가 함께하는 ‘읽어주는 영화’, 스타 감독, 배우들과 관람 영화에 대해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는 ‘씨네톡톡’ 등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만의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