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찻퐁 위라세타쿤, CINDI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연출

지난해 <엉클분미>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위라세타쿤 아피찻퐁 감독이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CinDi 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한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13일 밝혔다.

트레일러는 초청작 상영 전에 보여주는 영화제의 대표 영상물로, 보통 1분 안팎의 짧은 애니메이션이나 간단한 실사 영상으로 제작된다.

태국 출신의 위라세타쿤 감독은 2000년 데뷔작 <정오의 낯선 물체>부터 꾸준히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이 끊이지 않으며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인정받았고, 2004년 <열대병>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뒤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엉클분미>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앞서 위라세타쿤 감독은 지난 제4회 CINDI 영화제에서 <엉클분미> 개막작 초청과 더불어 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으로 CINDI 영화제와의 뜻깊은 만남을 맺은바 있다. 이어 제5회 CINDI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연출을 맡아 CINDI 영화제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위라세타쿤 감독은 “특별한 CINDI 영화제에 대한 최고의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해 트레일러를 제작하겠다”며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트레일러 작업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로 대변되는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진화에 따른 영화의 새로운 미학적 성취들에 주목하며, 영화언어 진화의 최전선에서 진취적으로 작업하는 감독들의 영화를 엄선하여 소개하는 제5회 CINDI 영화제는 오는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CGV압구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