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수애·정려원·김정은·고수·천정명, 미쟝센 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

배우 송강호와 수애, 정려원, 김정은, 고수, 천정명이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각 장르별 명예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17일 밝혔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명예심사위원제도는 단편영화의 활성화를 위해 배우들에게도 단편영화 보기를 제안하는 취지에서 지난 2003년 2회 영화제부터 도입됐으며, 지금까지 총 42명의 명예심사위원 기록을 남기며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매력으로 자리잡았다.

영화제 명예심사위원장으로는 배우 송강호가 위촉됐다. 특히 2003년 명예심사위원으로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송강호는 ‘연기’ 부문의 상을 만든 장본인이라 이번 명예심사위원장 위촉이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송강호는 당시 단편영화 배우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연기상을 제안하였으며 수상 배우들을 위해 시상, 부상까지 직접 마련하는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장르별 명예심사위원단으로는, 영화 <가족><심야의 FM>와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의 수애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부문의 심사를, 영화 <두 얼굴의 여친><김씨표류기><적과의 동침>의 정려원이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부문의 심사를, 영화 <가문의 영광><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김정은이 ‘희극지왕’(코미디) 부문의 심사를, 7월 개봉을 앞둔 휴먼 대작 <고지전>의 고수가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부문의 심사를, 영화 <강적><헨젤과 그레텔>과 드라마 ‘짝패’의 천정명이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부문의 심사를 각각 맡는다.

신인 감독의 등용문인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