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에 민규동 감독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을 연출한 민규동이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12일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은 “여러 해 동안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심사를 맡으며 단편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던 민규동 감독이 올해는 특히 심사위원장으로 역임하여 그 동안의 경험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화제 집행위원인 김태용 감독과 공동 연출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메멘토 모리>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민규동 감독은 이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을 통해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따뜻한 웃음의 철학을 선보여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으로는 장준환, 박찬옥, 이윤기, 김광식, 강형철, 봉준호, 이용주, 송해성, 권혁재 감독 등 10명이 참여한다.

부문별로는,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민규동 감독과 함께 데뷔작 <과속스캔들>에 이어 최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써니>로 흥행 감독으로 급부상한 강형철 감독이 ‘희극지왕’(코미디) 부분을,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과 <질투는 나의 힘><파주>의 박찬옥 감독이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부문을, <여자, 정혜><멋진 하루><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이윤기 감독과 <내 깡패 같은 애인>의 김광식 감독이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부문의 심사를 맡는다.

<살인의 추억><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데뷔작 <불신지옥>을 통해 충무로의 유망주로 지목된 이용주 감독과 함께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부문의 심사를, <무적자><파이란>의 송해성 감독은 작년 액션 영화 <해결사>로 감독 데뷔한 신예 권혁재 감독과 함께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부문의 심사를 맡는다. 특히 권혁재 감독은 ‘4만번의 구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경력과 동일 부문 예심위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이번 심사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10명의 심사위원들은 올해 총 62편의 경쟁 부문 상영작을 직접 선정하였으며, 영화제 기간 동안 수상작도 선정하게 된다.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