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 영화 <트루맛쇼>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 “1인 미디어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자체가 블랙코미디”

는 6월 2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가 상영금지가처분 소송에 휘말렸다.

이 영화의 홍보사 영화사 하늘은 MBC가 TV 맛집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을 제기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에 대해 지난 25일 서울남부지법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영화사 하늘은 "MBC는 맛집 소개 대가로 돈이 오갔다는 영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관객상을 수상하며 극장 개봉을 앞둔 <트루맛쇼>는 TV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실체를 폭로하며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 식당 간의 검은 유착 관계를 고발하는 블랙코미디 다큐멘터리 영화다. ‘맛’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미디어의 본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성공의 욕망에 사로잡힌 맛 산업과 대한민국 미디어의 현주소를 흥미롭게 조명해 전주국제영화제 단 2회 상영만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재환 감독은 “막강한 거대 미디어가 미디어의 불편한 진실을 다루었다는 이유로 1인 미디어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 자체가 정말 재미있는 블랙코미디”라며 “표현의 자유로 밥 먹고 사는 언론사가 타인의 표현 자체를 막겠다는 거다. 매번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기만 했던 MBC가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은 영화 ‘트루맛쇼’의 콘셉트인 ‘역지사지 퍼포먼스’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V에 나오는 맛 집이 왜 맛이 없는지’를 살벌하고 신랄하게 파헤쳐 ‘맛’을 통해 미디어와 시청자의 천박성을 보여주는 <트루맛쇼>는 오는 6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트루맛쇼]


2011.05.2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