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라 감독 초단편 <27년 후>, 美 LA 3D 영화제 대상

신태라 감독의 3D 초단편영화 <27년 후>가 지난 15일 폐막한 제8회 LA 3D 영화제(LA 3-D Movie Festival)에서 대상 격인 ‘심사위원 그랜드 프라이즈’을 받았다고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18일 밝혔다.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3D 기술구현이 뛰어나며 훌륭한 코믹연기와 함께 남북 분단관계를 위트있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선정이유를 전했다.

<27년 후>는 지난해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3D 사전제작지원을 받은 SF 스릴러 초단편 영화로, 단 한 번 이용할 수 있는 타임머신을 개발한 심박사가 복권정보를 듣고 1년 전으로 돌아가려 하다가 괴한의 침입으로 시간 설정이 27년 전으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이 작품은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개막식에서 3D로 상영되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준 바 있다.

LA 3D영화제는 드림웍스의 3D 총괄 스테레오그래퍼인 필 맥클라인, ‘King of 3D comics’로 불리는 거장 레이 존 등 세계 입체영화전문가들의 모임인 ‘LA 3D클럽’ 회원들을 주축으로 개최되는 단편경쟁영화제이다.

한편,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