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치는 여성들의 축제,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성영화제로 자리잡은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IWFFIS)가 7일 오후 6시 서울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개막식과 열고 8일간의 영화축제에 돌입했다.

배우 김여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위원장, 오동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이광모 시네마디지털서울 집행위원장,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 영화제 관계자들과 감독 방은진·부지영·이미연·이해영·김조광수와 배우 신현빈·김혜나·서갑숙·이세영·정인기 등이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개막식은 ‘경계없는 예술센터’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장필화 조직위원장과 이혜경 집행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이 집행위원장의 인사말과 심사위원 소개, 그리고 개막작 도리스 되리 감독의 <헤어드레서> 소개 및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12번째 순환을 마치고 새로운 첫 출발을 맞이하는 13번째 축제의 시작을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개막식의 문을 열었다.

도리스 되리 감독이 방문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무대에 오른 권은선 수석 프로그래머는 “개막작 ‘헤어드레서’는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키워드인 ‘활개’에 딱 들어맞는 작품이다. 도리스 되리 감독만의 장점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영화로, ‘파니 핑크’ 이래로 어딘가 어긋나면서 약간은 별난, 독특한 매력을 가지는 여성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개막작을 소개했다. 아쉽게 영화제를 방문하지 못한 도리스 되리 감독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사를 대신했다.

‘활개’라는 키워드로 진행되는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8일간 신촌 아트레온 극장을 비롯 한국영상자료원, 서울여성플라자, 양천문화회관에서 30개국 115편의 세계 각국의 영화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