姑 김수환 추기경 전기 다큐멘터리 <바보야> 포스터 ‘눈길’

이 땅의 아픔과 시련 속에서도 일평생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거룩한 바보로 살았던 사랑의 지도자 故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바보야>(감독 강성옥, 제작 KBS미디어·포춘미디어)가 4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바보야>의 포스터는 김수환 추기경의 자화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2007년 동성중고 100주년 기념전에서 검정 유성 파스텔로 직접 그린 자신의 얼굴 아래 “바보야”라고 적은 자화상이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된 바 있는 김수환 추기경의 작품 포스터로 재탄생해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간결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바보야>의 포스터는 김수환 추기경의 온화한 미소를 떠오르게 하며 그가 추구했던 소박한 행복마저 전해준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의 필체로 직접 쓰여진 제목 로고는 살아 생전 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며 겸손하고 청렴한 인생을 몸소 실천 했던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교훈을 상기시켜준다. 또한, “한 사람의 사랑이 모든 이들의 삶을 바꾼다”는 카피는 진정한 사랑으로 기억 될 김수환 추기경을 스크린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감동의 순간을 예고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를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바보야>는 하느님의 선택을 받고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된 종교 지도자로서의 삶뿐 아니라,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역사의 산 증인으로 살아 온 인고의 삶까지 김수환 추기경의 모든 것을 담아 오는 4월 21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바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