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올해의 독립영화’에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올해를 빛낸 독립영화로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뽑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11 올해의 독립영화'에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줄탁동시>, < Jam Docu 강정 >, <파수꾼>, <어머니>, <요세미티와 나>, <강(江),원래>, <보라>, <미국의 바람과 불>, <밍크코트>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종로의 기적>은 동성애자로서 차별과 억압의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4명의 게이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함께 제작하고 이혁상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돼지의 왕>은 한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잔혹 스릴러’물을 표방하며 발표된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11월 개봉한 후 2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독립장편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돼지의 왕’은 이전까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애니메이션을 충격적일 만큼의 스토리와 힘 있는 연출로 밀어붙이며 새로운 경지에 이르게 했다. 또한 누구도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제작비와 제작환경에서도 굳건히 작품을 완성해내며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 획을 그은 연상호 감독의 뚝심도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2011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 Jam Docu 강정 >의 제작진과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사무국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