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부산영상위원회, 영화 <홈런> 제작 후원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야구 영화 <홈런>이 제작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제작에 대한 업무협력으로는 최초로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영화사 스페이스엠에서 제작하는 영화 <홈런>과의 양해각서(MOU)를 1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센텀호텔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영화 <홈런>은 과거 불미스러운 스캔들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게 된 가장이 가족을 위해 1군으로 복귀하려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픈 딸을 위해 홈런을 치고자 하는 아빠와 그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통해 부산 시민들의 야구사랑을 화면에 담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홈런>의 제작을 응원하며 로케이션, 촬영 협조 등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계획으로 부산 영화산업시장의 활성화를 이루는 데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MOU라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법으로, ACF, APM 등 아시아 영화제작의 활로를 열어왔던 프로젝트의 뒤를 이어 부산 영화산업의 시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도시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카멜리아>(2010)를 직접 제작하는 등 부산 영상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부산의 다채로운 에너지와 아름다운 경관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는 영화 프로젝트는 그간 부산을 영화도시로 만들어 온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였다. 부산을 배경으로 하며 흥행에 성공한 <친구>(감독 곽경택/2001), <해운대>(감독 윤제균/2009)등이 그 예.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제작될 <홈런> 역시 부산의 정서와 감동을 그대로 담아낼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홈런>은 <돌려차기>의 남상국 감독과 <여고괴담5-동반자살><방가? 방가!> 등을 제작한 김복근 프로듀서가 함께하는 작품으로 2012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