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 <라스트 갓파더> 2주째 흥행 1위…200만 눈앞!

심형래 감독·주연의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2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올 겨울 최대 흥행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7~9일 사흘간 전국 518개 상영관에서 39만6천289명(25.5%)의 관객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달 29일 이후 누적 관객수 189만4천192명을 기록하며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배급사 집계 기준으로 누적관객 204만7천431만 명을 기록, 개봉 12일만에 20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코미디라는 장르적인 장점에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도 가족을 찾게 되는 연말이라는 시즌적인 특성까지 더해져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극장을 찾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실제로 1월 1일 하루에만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였고, 예매 사이트에서도 10대부터 40대까지 고른 예매 분포를 보이며 예매율 1위를 달리는 등 전형적인 가족영화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배급사 측은 "개봉 이후 관객 감소율이 미비할 뿐만 아니라 관객 연령층이 확장되는 등 전형적인 장기 흥행 영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봉 3주차로 접어든 금주에 이어 돌아오는 설날까지도 변함 없는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라스트 갓파더>를 통해 돌아온 전설의 코믹 캐릭터 '영구'는 어른들에게는 향수와 추억을 전하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코미디로서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각 연령층이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적인 재미, 의미와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대 형성으로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끊임없는 화제거리와 실제로 영화를 확인한 관객들의 입소문도 흥행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 나란히 개봉 하정우·김윤석 주연의 <황해>와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는 10일까지 각각 누적 관객수 209만8천719명과 226만1천71명을 동원하며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 개봉한 김윤진·박해일 주연의 <심장이 뛴다>는 개봉 첫 주 전국 503개 상영관에서 관객 31만8천414명(20.5%)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45만2천805명.

한편 지난해 9월 9일 개봉한 고(故) 이태석 신부의 생애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가 관객 30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