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의 독립영화들을 한자리에!

전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독립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 2관(독립영화 상설상영관)에서 국제영화제 수상작 27편을 한데 모은 ‘인디 퍼레이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단편 중 최우수 작품에게 수여되는 ‘선재상’ 수상작들과, 와이드앵글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과 아시아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인 ‘피프메세나상’, ‘운파상’ 수상작들이 상영된다. 특히, 김명준 감독의 <우리학교>, 이충렬 감독의 <워낭소리>,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주목하고, 이후 개봉까지 이어져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또한, 장편 뿐 아니라 <닿을 수 없는 곳>(김재원, 2009), <아들의 여자>(홍성훈, 2008) 등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이후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 등 국내 독립영화제 뿐 아니라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등에서 상영되어 해외에서까지 호평 받은, 그 해 가장 주목받은 독립단편영화들도 함께 상영된다.

아울러 지난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VPRO 타이거상을 수상하며 큰 이슈를 낳았던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2008)와,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NETPAC상을 수상하며 이후 국내외에서 수상 퍼레이드를 이끈 노영석 감독의 <낮술>이 상영되며, 프랑스 도빌영화제 대상, 이탈리아 베니스국제영화제 예술공헌상 등을 수상한 전수일 감독의 <검은 땅의 소녀와>, 그리고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일본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오가와신스케 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앨리> 등도 상영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세부일정은 시네마테크KOFA 홈페이지(www.koreafilm.or.kr/cinem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원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2000년대 이후 한국 독립영화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