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문제로 난항을 겪은 제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S)가 2일 저녁 7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다행히 태풍이 지나간 뒤에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홍보대사 김민정·유승호를 비롯하여 배우 이순재, 이동준, 배도환, 박하선, 옥지영, 이인혜, 이진과 개그맨 한무, 김경진 등이 참석해 레드 카펫을 밟았다. 또한,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의 오스카 산토스 감독과 <떼시스><오픈 유어 아이즈> 등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국민배우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슈렉’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H. 윌리엄스,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 제임스 A. 홀트와 제스 T. 케네디 등 해외 영화인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조직위원장 권한대행 김영수 부구청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영화제 고문을 맡은 나경원 의원의 축사, 홍보대사 김민정·유승호의 개막 축하인사, 개막작 <포 더 굿 오브 아더스>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계획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대폭 축소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올해 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9일간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과 CGV명동에서 진행되며, ‘발견, 복원, 창조’라는 키워드 아래 총 30개국 115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