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는 28일 오후 서울 도곡동 EBS스페이스홀에서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에서 갖고, 총 12편이 경합을 벌였던 ‘페스티벌 초이스’의 작품 가운데 <집으로 가는 기차>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기차>는 중국 공장노동자인 장의 가족이 겪는 갈등과 소통의 문제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에 대해 “뛰어난 연출력과 함께 스토리가 돋보였다. 느리지만 효과적인 방법으로 현대의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지적한다”며 “관객들 역시 중국 이주 노동자들의 고난과 어려움, 그리고 노동의 결과가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수상과 함께 상금 1천만 원을 받은 리신 판 감독은 "오늘도 공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주노동자뿐 아니라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우리 모두를 위해 진실한 모습을 보여준 주인공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 정신상’(상금 700만 원)은 야크 킬미 감독의 <디스코와 핵전쟁>이, ‘심사위원 특별상’(상금 500만 원)은 크리스티안 프라이 감독의 <스페이스 투어리스트>가 받았다. 올해 신설된 ‘UNICEF 특별상’(상금 500만 원)은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시청자 ‘시청자상’(상금 300만 원)도 수상했다. 페페 단크바르트 심사위원장은 전체 심사평에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성격을 가진 작품들이 많아 심사하기가 어려웠다”며 “미학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회를 맞는 'EIDF 사전 제작 지원 프로젝트'에서는 양육미혼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릴 백연아 감독의 <달콤한 농담>이 대상작으로 선정돼 방송콘텐츠진흥재단으로부터 3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게 됐다. 2천만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는 ‘우수상’에는 여자 프로복싱팀 피닉스의 이야기를 다룰 이진혁 감독의 <링>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1년 여의 제작 과정을 거친 뒤 내년 EIDF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우리의 시선 너머'를 주제로 열린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에는 8월 23일~ 29일까지 7일간 총 49편의 작품이 하루 8시간 씩 EBS 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전용상영관인 EBS 스페이스와 특별상영관인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 극장 상영됐다. EBS국제다큐영화제 조직위원장인 곽덕훈 EBS 사장은 “EIDF는 문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며 “내년에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올해
제7회 EBS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의 대상작에 중국 출신의 리신 판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기차>(Last Train
Home)가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