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유하·최동훈·차이밍량·오기가미 나오코·옥사이드 팡 등 아시아 유명 감독들 PPP에 집결
18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PPP에는 최종 24개국 27편이 최종 공식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한국 감독으로는 이재용, 유하, 최동훈, 김경형, 변혁 등이 선정됐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여배우들>의 이재용 감독은 <폴링 인 러브>라는 작품을 통해 재벌가에 시집간 여인의 위험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타짜><전우치>의 최동훈 감독은 범죄영화 <도둑들>이란 신작을 내놓는다. 또, <쌍화점>의 유하 감독은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여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질풍>(가제)을,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은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어민들의 탈출기인 <소말리아>를,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은 파리를 무대로 한 여성의 성장기를 담은 <블루 베이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에 비해 한국 영화의 편수는 적지만 감독의 지명도나 제작 여건 상 공동제작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선정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차이밍량, 오기가미 나오코, 시에페이, 리티 판, 옥사이드 팡 등 아시아 유명 감독들의 신작이 올해도 PPP를 빛낼 예정이다. 대만 차이밍량 감독은 타이페이에서 작열하는 태양 아래 호화로운 콘도 건물을 홍보하기 위한 ‘샌드위치 보드’를 든 한 중년 남자의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영화인 <소년의 일기>를, <카모메 식당><안경>으로 국내에도 열혈 팬을 거느린 일본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일본 만화를 좋아하는 프랑스의 두 소녀가 대륙을 횡단해서 일본에 가겠다고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스이카와 키노코>를, 중국 시에페이 감독은 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적과 흑’이라 할만한 <붉은 석탄>를, 팡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홍콩 옥사이드 팡 감독은 범죄 스릴러물<사이코 바이러스>를, 수많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캄보디아의 거장으로 인정받은 리티 판 감독은 베트남 전쟁 당시 캄보디아에 낙오된 미국 흑인 군인의 이야기를 다룬 <사육>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ACF) 후반작업지원을 통해 완성된 영화 <우주의 역사>로 올해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을 받은 태국의 여성 감독 아노차 스위차콘퐁, 선댄스와 베를린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바빌론의 아들>의 이라크 감독 모하메드 알-다라지, <테오라마>로 칸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아르헨티나 감독 파블로 트라페로, 비스바덴과 파리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그루지야의 신인 감독 게오르게 오바슈빌리, 데뷔작으로 마라케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말레이시아 감독 샬롯 림레이쿤 등 최근 국제영화계에서 주목 받는 신진 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들도 ‘PPP 2010’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첫 테이프를 끊으며 시작한 PPP는 재능 있는 아시아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를 전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장으로 자리잡아 왔다. 아시아에서 가장 유서 깊고 활발한 프로젝트 마켓답게 매년 PPP를 거쳐 완성된 작품들이 국제영화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상복이 많은 해였다. 2007년 PPP 선정작인 터키영화 <허니>가 베를린 금곰상, 이창동 감독의 <시>가 칸영화제 각본상, 베트남 감독 판당디의 <비, 두려워하지마>가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상을 받았다. 제13회 PPP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올해 영화제 기간에 공개되는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 이하 PPP 2010) 공식 프로젝트
선정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