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0 조직위는 2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행사개요와 전체 상영작을 발표했다. ‘우리의 시선 너머(Flying Over)’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27개국 49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하루 8시간 이상 1주일간 EBS-TV를 통해서도 방영된다. 올해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국제연합아동기급 유니세프 한국지부와의 협력으로 ‘UINCEF 특별상’(상금 500만원)이 신설됐으며, EBU(유럽방송연맹)와의 작품 교류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을 주제로 한 섹션 ‘Challenges, 꿈을 키우는 아이들’ 섹션이 신설됐다. 또한, 상영관도 확대돼 기존의 EBS SPACE, 아트하우스 모모와 함께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에서도 EDIF 상영작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은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 ‘해외 수상작 특별전’, ‘아시아 다큐전’, ‘삶, 사랑, 사랑’, ‘에코 360’, ‘Challenges, 꿈을 키우는 아이들’, ‘아름다운 단편’, ‘다시 보는 EIDF 2009’ 등 8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작은 EDIF에서 지난해 처음 실시한 ‘EDIF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 선정작품인 시청각중복장애인 조영찬씨의 삶을 다룬 이승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가 선정됐다. 총 상금 2만 5천 달러가 걸려 있는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섹션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 83개국 536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올해 캐나다 핫 독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쉘리 세이웰 감독의 <가족의 이름으로>을 비롯해 오데뜨 오르 감독의 <시간과의 사투>, 클라우디아 리스보아 감독의 <우리 가족은 성형중독>, 스테파니 보이드 감독의 <악마라 불리는 신부> 등 12편이 대상 등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화제작들로 구성된 ‘해외 수상작 특별전’에서는 <더 코브>, <위대한 침묵>, <맨 온 와이어>, <식코> 등 이미 국내에서도 개봉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다큐멘터리 4편이 상영된다. 우리나라와 아시아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섹션인 ‘아시아 다큐전’에서는 조은·박경태 감독의 <사당동+22>을 비롯해 <소년야구단>(션 코샹·랴오 칭야오), <빌딩 173>(샬롯 미켈보그>, <내 집은 어디에>(리 루지엔) 등 6편이 선보인다. ‘삶, 사랑, 사랑’에서는 <쓰레기의 꿈>, <딸에게 보내는 편지>, <차이나타운을 찍는 사나이>, <삶의 철학자들> 등 평범한 일상, 평범한 누군가의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힘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가, ‘에코 360’에서는 <플라스틱 중독>, <페트로폴리스>, <그곳엔 아무도 살지 않는다>, <범고래 루나 구하기>, <바다가 변한다> 등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유럽방송연맹과의 작품 교류를 통해 새롭게 신설된 ‘Challenges,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서는 유럽방송연맹에서 20년간 계속되어온 ‘어린이 청소년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중 엄선된 5편의 최신작이 소개된다. 또한, ‘아름다운 단편’ 섹션에서는 이주노동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며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디어 활동가 마붑 알엄이 연출한 <리터니>를 비롯해 <헤밍웨이 따라잡기>, <못난이>, <고스트 노이즈> 등 짧지만 특색 있는 다큐멘터 8편을 만날 수 있으며, ‘다시 보는 EIDF 2009’ 섹션에서는 지난해 대상 수상작인 <환생을 찾아서>을 비롯해 <구글 베이비>, <아프간 스타>, <나는 경제 저격수였다>, <찢어라! 리믹스 선언> 등 지난해 EIDF에서 관객과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던 5편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부대행사로는 독일 함부르크 예술대학 영화학과 교수인 폐폐 단크바르트와 캐나다 국립영화위원회 프랑스 프로그램 대표인 모니크 시마드가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 클라우디아 리스보아·비사 코이소 칸틸라·조디 하셋 산체스·판 리신·야크 킬미 '페스티벌 초이스'에 선정된 감독들이 자신들의 제작경험과 노하우를 들려주는 ‘디렉터 클래스’, 한국PD연합회·한국방송작가협회·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가 진행하는 ‘포럼’, ‘감독과의 대화’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8월 23일 오후 7시 5분 방송회관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9월 28일 오후 5시 40분 EBS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자세한 상영작 및 상영일정은 홈페이지(www.eidf.org)를 참조하면 된다. |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극장과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제7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0)가
오는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