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여자>는 대학 때부터 농민운동가를 꿈꿔온 여자와 캠퍼스 커플인 남편을 따라 농촌에 정착한 여자, 그리고 농활을 통해 땀 흘려 일하는 모습에 흠뻑 반한 부잣집 막내딸 등 대학동창인 세 여자가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1년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 영화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PIFF 메세나상’과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은 물론 제10회 인디다큐페스티발,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4회 서울인권영화제, 제7회 서울환경영화제 등 각종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땅의 여자>에 ‘대상’의 영예를 안겨준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는 각각 “‘땅의 여자’는 오늘날 한국 농촌생활의 작은 세계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놀랄만한 본질들을 보여주고, 설득적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영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이 작품을 통해 무겁고 어려운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지친 현실에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심사평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9월 개봉을 앞두고 공개한 티저 포스터 역시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푸른 하늘과 흔들거리는 대나무 숲, 낡은 듯한 느낌이 더욱 정겨운 대문을 배경으로 세 명의 여성농민들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친숙한 느낌을 전하는 이번 티저 포스터는 ‘순도100% 유기농 다큐’라는 컨셉에 걸맞게 건강한 삶의 에너지가 물씬 풍기는 이미지로 제작되었다. 흔히 ‘농촌 다큐멘터리’에서 예상할 수 있는 ‘촌부’의 이미지가 아닌 씩씩하고 젊은 기운이 느껴지는 주인공의 모습과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카피들이 눈길을 끈다. 또한 만만치 않은 농촌 생활이지만, 씩씩하고 발랄하게, 또 때로는 ‘은근 감동’스럽기도 하다며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당당하게 외치는 그녀들의 목소리가 제법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PIFF 메세나상’과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던 권우정 감독의 다큐멘터리 <땅의 여자>가 오는 9월 9일 극장 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시네마 달이 21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