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스타이자 라이벌로 평가받는 최동원과 선동열의 명승부를 그린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제작사 초이스컷 픽쳐스는 7일 "80년대, 각각 경상도와 전라도를 대표하는 원초적인 라이벌팀인 롯데 자이언츠와 해태 타이거스의 에이스 투수였고, 동시에 대한민국 야구의 에이스였던 두 남자, 최동원과 선동열의 명승부를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을 제작한다"며 "이미 선동열과 최동원을 만나 영화화에 대한 허락을 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86년 서로 1승을 주고 받은 뒤 이듬해 5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세 번째 대결에서 약 5시간, 연장 15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두 선수의 맞대결은 볼 수 없었다. 영화는 그 순간을 영화 속 클라이막스로 포착해내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초이스컷 픽처스의 최낙권 대표는 "앞으로는 영원히 보지 못할 두 사람의 ‘퍼펙트 게임’을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서로 적대적 감정까지 갖고 있던 두 팀의 팬들을 하나로 만들어버린 두 남자의 감동의 명승부, 세상에서 가장 완벽했던 그 순간은 스크린에 남겨야 할 가치가 있다"며 기획의도를 말했다. 연출은 2009년 <인사동 스캔들>로 데뷔한 한 박희곤 감독이 맡는다.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 중이며, 캐스팅과 투자·배급이 결정되는 올 하반기에 크랭크 인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