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막식에는 장르별 명예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신하균, 김민희, 유해진, 엄정화, 송승헌은 물론 칸의 여왕 전도연, 트위터 홍보를 보고 방문하게 되었다는 김정은, 매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출품작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본다는 박해일, 출연한 단편영화가 경쟁부문에 올라 나란히 입장해 부부애를 과시한 김보연·전노민 부부, 그 외 자신의 연출작에 출연한 류현경, 단편영화 단골배우 정인기, 주목 받는 아역 주다영, 개그우먼 박희진 등 미쟝센 단편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은 많은 배우들과 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제와 4년째 함께 하고 있는 진양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최동훈 대표 집행위원의 힘찬 개막선언으로 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어 박찬욱·봉준호·김용화·허진호·김성수·민규동 감독 등의 집행위원과 심사위원들의 간단한 소개와 심사위원장을 맡은 방은진 감독의 심사포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에 마련된 ‘김수용 특별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김수용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수여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표하며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하던데 '나에게 인생은 길고 예술은 짧다!'"라는 표현으로 영화 인생에 대한 애정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장르별 명예심사위원의 위촉식이 진행됐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의 심사를 맡은 신하균은 "국소감 연습 좀 하고 올 걸 그랬다. 영화제 초대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좋은 심사를 하겠다"고 전했으며,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의 심사를 맡은 김민희는 "이 자리에 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단편영화 발전을 기원한다. 심사 숙고해서 좋은 작품을 선정하겠다"며 설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희극지왕’(코미디)의 유해진은 "졸업식 날 상 받는 기분이다. 이 기회를 통해 좋은 작품과 좋은 감독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 칼 같은 심사를 기대하라"고 위트 있는 농담을 건네며 극장 안의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몸이 좋지 않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웃으며 개막식에 참여한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부문 심사위원 엄정화는 "기회가 된다면 단편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특히 취재진의 관심의 대상이 된 ‘4만 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부문의 심사를 맡게된 송승헌은 "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신선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이 큰 활력이 되었다"며 심사위원으로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위촉식이 끝난 뒤에는 개막작인 'Moving Self - Portrait 2010'이 상영됐다.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은 내달 1일까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 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 등 5개 분야에 걸쳐 총 61편의 경쟁부문 상영작을 포함해 국내초청프로그램 및 야외상영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
다양한
장르와 독특한 개성들로 무장한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24일 오후 6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화축제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