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녀>는 개봉 첫 날인 13일 하루 동안에만 15만4천165명이 관객이 관람했다. 전야제를 포함해 누적 관객수는 15만9천341명. 이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이전 <의형제>가 2월 4일 개봉 첫날 동원한 14만3천445명을 앞선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인 <아이언맨2>의 아성을 누르고 같은 날 개봉한 <로빈후드><시> 등의 작품 등을 두 배 이상 제친 결과라 더욱 주목할 만 하다. 한편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는 칸 영화제에서 첫 번째 상영을 마쳤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를 바탕으로,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하녀>는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백치 같은 '은이'(전도연)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끼지만 곧 집안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에 의해 안주인 '해라'(서우)와 그녀의
엄마인 '미희'(박지영)에게 자신의 비밀스런 관계는 물론 본인도 몰랐던 임신사실이 알려지고 강제로 유산을 당하게 되자
잊지 못할 방법으로 끔찍한 복수를 한다는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
전도연·이정재
주연의 화제작 <하녀>(감독 임상수, 제작 미로비젼)가 개봉 첫 날 15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