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29일 오후 7시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간 일정으로 영화축제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은 천안함 사고 희생 장병의 영결식이 진행되는 만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진행됐으며, 개막식 축하공연도 천안함의 추모에 맞춰 인간문화재 문정근 선생의 승무와 전통 공연으로 천안함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개막식을 찾은 많은 게스트 역시 검은 양복과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배우 유준상·홍은희 부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개막공연과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주시장의 개막선언, 홍보대사인 박신혜·송중기의 인사,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키스할것을>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일 비롯 하명중·배창호·이명세·허진호 감독과 월드스타 강수연과 국민배우 안성기, 박중훈 외에도 문성근·조재현·박해일·이태성·이영하·김혜선·예지원·박예진·한은정·구혜선·유인나·이인혜 등 충무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개막작 박진오 감독과 주연배우 마리나 미쉘슨 및 스태프들도 참석하여 개막식을 찾아준 게스트들에게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작품을 직접 소개했다.
'자유, 독립, 소통'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는 5월 7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 극장가에서 전 세계 49개국 209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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