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코스타 감독은 마노엘 데 올리베이라·조앙 세자르 몬테이로 등과 함께 전 세계에 포르투갈 영화를 알린 장본인이자, 지아 장커·구스 반 산트 등과 더불어 21세기 지난 10년간 가장 혁신적인 영화미학을 개척한 시네아스트로 평가되고 있는 감독으로, 지난 2007년 전주국제영화제에 <행진하는 청춘>과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 중 한편인 <토끼 사냥꾼들>을 들고 방문한 바 있다. 주한포르투갈 대사관과 포르투갈 카몽이스 연구소의 후원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1989년 흑백 필름으로 촬영한 장편데뷔작이자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 가운데 하나라는 찬사를 받았던 <피 Blood>(1989)을 비롯 <용암의 집 Casa de Lava>(1994), <뼈 Ossos>(1997), <반다의 방 In Vanda's Room>(2000), <당신의 숨겨진 미소는 어디에? Where Does Your Hidden Smile Lie?>(2001), <행진하는 청춘 Colossal Youth>(2006), <아무 것도 바꾸지 마라 Ne Change Rien>(2009) 등 7편의 장편과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 중 한편인 <토끼 사냥꾼들>(2007), <6 Bagatelas>(2003), <엔드 오브 러브 어페어 The End of a Love Affair>(2003), <타라팔 Tarrafal>(2007) 등 4편의 단편을 포함 코스타 감독의 전 작품을 상영한다. 아울러 코스타 감독의 작품인 <당신의 숨겨진 미소는 어디에?>의 소재가 된 영화로서 감독이 함께 상영하기를 원한 작품인 <시칠리아!>(감독 다니엘 위예장·마리 스트라우브)와 페드로 코스타의 대표작 <행진하는 청춘>의 촬영 현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다시 만개한 꽃: 페드로 코스타>(감독 오렐리앙 제르보)도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에는 그의 작품 중 <반다의 방>과 <행진하는 청춘>의 아웃테이크들로 구성된 설치작품이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전시관에서는 전시될 예정이며, '페드로 코스타의 영화세계'(가제)라는 제목의 특별 책자가 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객과의 대화 및 시네토크 행사,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1960년대 유럽 정치적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하나인 헝가리의 거장 미클로슈 얀초 감독 회고전에서는 장편데뷔작 <칸타타 Cantata>을 비롯 <마이 웨이 홈 My Way Home>, <검거 The Round-up>, <적과 백 The Red and The White>, <침묵과 외침 Silence and Cry>, <대결 The Confrontation> 등 그의 작품 세계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1960년대의 대표작 6편이 35mm 필름으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아쉽게도 올해로 90세가 된 얀초 감독은 노령으로 인해 영화제에 참석하지는 못한다. (사진=왼쪽부터 페드로 코스타 감독, 미클로슈 얀초 감독) |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리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동시대 가장 위대한 영화예술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포르투갈 페드로 코스타 감독의 전 작품을 상영하는 회고전과 1960년대 유럽 정치적 모더니즘 영화의
대표적 인물 가운데 하나인 헝가리의 거장 미클로슈 얀초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