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큰롤 다큐 <반드시 크게 들을 것> 4월 22일 개봉확정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지필름 이터나상,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200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후지필름 이터나상', 2009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홍대 인디 신을 발칵 뒤집은 백승화 감독의 로큰롤 다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감독 백승화, 제작 빅풋필름)이 4월 22일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은 인천 부평의 한 모텔촌에 생긴 인디레이블 ‘루비살롱’에 영입된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와 '타바코쥬스(Tobacco Juice)'의 좌충우돌 로큰롤 밴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인천영상위원회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과 인디밴드 타바코쥬스의 드러머 백승화 감독이 직접 연출, 제작, 촬영, 편집 등을 도맡아 완성된 작품이다.

‘로큰롤조차 신파로 만들어버리는 대한민국에서 막나가는 음악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불만(?)에서 시작된 이 다큐멘터리는 촬영을 시작한 2008년 5월 당시 인디레이블 ‘루비살롱’에 활동하는 밴드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타바코쥬스 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그들이 주인공이 되었다는 후문. 각본 없이 시작된 그들의 좌충우돌 밴드 스토리는 오직 로큰롤에 대한 열정 하나로 각종 공연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우여곡절 끝에 1집 앨범을 발매하는 타바코쥬스의 솔직한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았다.

촬영을 끝낸 2009년 4월 루비살롱은 국카스텐, 검정치마, 이장혁 밴드 등을 영입하며 홍대 인디 신을 대표하는 최고의 레이블로 급부상했고, 예상치 못한 그들의 행보처럼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영화에 대한 반응도 놀라울 만큼 뜨거웠다.

이 영화는 지난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의 한국 저예산장편영화에 수여하는 '후지필름 이터나상'을 받은 데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관객들의 직접투표로 선정하는 '관객상'의 영광을 누렸다.

한편 개봉 확정과 함께 백승화 감독이 직접 제작한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타바코쥬스의 보컬 권기욱과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기타리스트 이주현이 얼굴을 맞대고 있는 이미지 위로 휘갈기듯 뿌려진 검정색과 빨간색의 대비는 한 번만 봐도 머리 속에 각인될 정도로 인상 깊다. 채색된 이미지에 가려 확실히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타바코쥬스의 보컬 권기욱은 일명 ‘나루토 아저씨’라 불리며 작년 공개된 홍보 영상을 통해 ‘우린 안 될거야, 아마’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네티즌들에게 ‘루저 캐릭터’로 유명한 그가 짐승처럼 포효하며 강렬한 로큰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미지로 변신해 더욱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0.03.1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