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 공모에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파키스탄, 대만, 홍콩, 중국, 이란, 필리핀, 이스라엘, 일본 등 10개국에서 총 230여 편이 출품되었으며, 그 중 지난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먼지아이>(사진)를 비롯해 국내 작품 15편과 해외 작품 4편 등 최종 19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됐다. 예심 심사위원들은 최종 심사평을 통해 “신진 감독들의 세계와 사물을 바라보는 깊이 있고, 날카로운 시각은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낼 수도 있는 사건과 순간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총평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감독과 배우를 겸하는 여성들의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에 진출했던 감독들의 지속적인 작업이 돋보이며, 중첩되고 다각적인 권력 관계 내에 놓인 여성들의 모순 및 여성적 욕망을 “폐부를 찌르는 현실적인 감각으로 예리하게 그려낸 작품들이 많다”며 신진 여성감독들의 성장과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문의 본선 심사위원으로 <파주>의 박찬옥 감독이 선정됐다. 19편의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 진출작들은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며, 최우수상, 우수상, 관객상 등 총 3개 부문, 2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열두 번 째 봄의 영화 축제를 펼칠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4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 동안 지난해보다 한층 화려해진 라인업으로 신촌 아트레온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IWFFIS)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의 본선 진출작이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