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좀비> 日 판권 계약 체결, 제작비 회수!

- 미니멈 개런티 170만 엔, 개봉 전 실제작비 회수

'좀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6편의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독립영화 <이웃집 좀비>(감독 오영두 외, 제작 키노망고스틴)가 18일 개봉을 앞두고 일본에 선 판매되며 개봉 전부터 실제작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두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독립영화전문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12일 "'이웃집 좀비'가 일본의 영화 배급사인 ‘엑설런트 필름스(Excellent Films)’와 10년간 일본 시장 판권 계약을 체결하며, 개봉 전부터 실제작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두어 들였다"고 전했다.

<이웃집 좀비>의 일본 배급 시 최초 계약금은 170만 엔(한화 약 2천200만 원). 2천만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독립영화임에도 이례적으로 제작비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를 영화가 개봉하기도 전에 계약금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는 일본현지 영화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이번 판권 계약 체결은 일본 배급사 관계자가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방문해 영화를 관람하면서부터였다.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분출하는 영화에 단박에 매료된 관계자는 <이웃집 좀비>가 장르적인 오락성과 사회적인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로 평가되며 심사위원 특별상과 관객상을 수상하기 이전인, 그들의 관람 직후부터 영화의 가능성을 먼저 감지하여 제작사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국내 개봉에 대한 계획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수출을 결정할 수 없었고, 기다림 끝에 일정이 정리 된 지금에 이르러서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

인디스토리는 "미니멈 개런티(MG)로 판매된 터라 일본에서의 극장 수익뿐 아니라, DVD, VIDEO, TV 등의 부가판권 시장이 국내에 비해 크고 넓어,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5일 개막하는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된 <이웃집 좀비>는 다시 한 번 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을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좀비영화 장르를 선호하는 북미시장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영화 <이웃집 좀비>는 2010년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서울의 한 동네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좀비의 눈물겨운 생존경쟁을 재기 발랄한 상상력을 통해 그려낸 작품으로 오는 18일 전국 15개관에서 개봉한다. [이웃집 좀비]


2010.02.1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