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올해의 독립영화’에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

올해를 빛낸 독립영화로 이혁상 감독의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 뽑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10 올해의 독립영화'에 이혁상 감독의 <종로의 기적>이 <오월愛>(김태일), <보라>(이강현), <무산일기>(박정범), <혜화,동>(민용근), <울지마 톤즈>(구수환)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종로의 기적>은 동성애자로서 차별과 억압의 시대를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4명의 게이들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분홍치마’와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함께 제작하고 이혁상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이성애자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타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성소수자들에게는 자신을 긍정하고 치유할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는 영화”라며 “그 어느 때보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 현재 소수문화운동, 소수정치운동, 반차별운동과 독립영화 운동이 만난 행복한 영화”라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종로의 기적>은 올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2010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곧 극장개봉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2010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올해 초 영화진흥위원회의 부당한 공모로 광화문에서 상암동으로 둥지를 옮기고 녹록치 않은 현실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미디어교육과 독립영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애쓰고 있는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운영진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