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10’ 개막

한 해의 독립영화를 아우르고 재조명하는 독립영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10’가 지난 9일 저녁 7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배우 권해효, 방송인 류시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행사는 ‘아소토유니온’, ‘윈디시티’를 이끌었던 김반장의 프로젝트그룹 ‘김반장과 비빔풍악단’의 개막공연에 이어 개막작 <도약선생>의 윤성호 감독과 박혁권, 박희본 등 배우들의 인사와 함께 개막작 상영으로 마무리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350석의 극장규모에도 불구하고 본선경쟁작 및 국내초청 감독, 배우들과 많은 영화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7년 째 개막사회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권해효, 류시현에게 깜짝 감사패가 수여되었는데, 각각 2001년, 2004년부터 개막사회를 맡아준 두 사회자에게 서울독립영화제 측은 짧게나마 감사를 표현했다. 시상을 한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10년도 잘 부탁한다”는 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관객들은 독립영화의 진정한 맛을, 독립영화를 탄압하고 거부하는 사람들은 독한 맛을 보라는 의미의 ‘毒립영화, 맛좀볼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10은 12월 17일까지 9일간 CGV상암에서 진행되며, 본선경쟁작 44편과 초청작 19편 등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