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대상에 <핸즈 업>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의 최고상인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프랑스 출신 로맹 구필 감독의 <핸즈 업>이 선정됐다.

가족영상축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2일 저녁 서울 가든파이브 CGV 송파에서 폐막식을 열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국제경쟁부문 10편과 한국단편경쟁부문 16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경쟁부문 시상이 진행된 가운데 프랑스의 로맹 구필 감독이 연출한 <핸즈 업>이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허정 감독의 <저주의 기간>이 한국단편경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영진 심사위원장은 “차별 없는 아이들의 세계를 통해 장벽이란 어른들이 만든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한 로맹 구필 감독의 ‘핸즈 업’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로맹 구필 감독은 “현 프랑스 체제에 대한 반대의 이유로 만든 영화”라고 작품설명을 한 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영화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단편 경쟁부문 최우수상’은 가족과 한국사회의 현실을 능수능란하게 다룬 허정 감독의 <저주의 기간>에게 돌아갔으며 ‘GS칼텍스 특별상’은 김재원 감독의 <닿을 수 없는 곳>이 차지했다. 이밖에 ‘관객상’은 국제경쟁부문에 출품된 하라 케이이치 감독의 <컬러풀>과 한국단편 경쟁부문에 출품된 유대얼 감독의 <더 브라스 퀸텟>이 공동 수상했다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지난달 27일 개막했으며 이날까지 32개국 125편의 영화가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