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0 초청작 19편 확정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12월 9~17일까지 열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10’에 상영될 초청작 19편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초청작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창작자들의 의미 있는 시선을 담은 ‘장편초청’ 부문 9편과 독립영화의 흐름을 살펴보는 ‘단편초청’ 부문 4편, 그리고 4대강을 다룬 작품을 상영하는 ‘특별초청’ 부문 6편 등 총 19편이 선정됐다.

섹션별로 살펴보면, ‘장편초청’ 부문에는 올 한해 국내외 독립영화계에서 주목 받았던 영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한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을 비롯해 평론가들 사이에서 장률 감독 역대 최고작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두만강>, ‘폭력’을 화두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새 인권 프로젝트로 김대승·신동일·강이관·부지영·윤성현 감독이 참여한 <시선너머>, 제주지역에서 독립영화를 찍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오멸 감독의 <뽕똘>, 이강길 감독의 <야만의 무기>, 김선 감독의 <자가당착 : 시대정신과 현실참여>, 이혁상 감독의 <종로의 기적> 등이다.

‘단편초청’ 부문에서는 <몽실언니><십우도> 등으로 유명한 이지상 감독의 <한 여인>과 <조금만 더 가까이><연인들>의 김종관 감독의 <바람의 노래>와 함께 애니메이션 <범준이>, <템비의 일기> 등이 소개된다.

‘특별초청’ 부문에서는 <누군가의 직선에 대해 묻다>(이갑철·노순택·이상엽 외), <강이 들려준 이야기 - 나흘밤 닷새날 낙동강 순례>(박채은), <당신의 양심을 두드리는 맹꽁이>(박지선), <하늘정원에서의 일주일>(권용협), <강의 진실>(문정현), <저수지의 개들>(최진성) 등 4대강 정비사업의 폐해와 심각성을 다룬 작품 6편이 상영된다.

한 해의 독립영화계를 결산하고 조망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10은 오는 12월 9~17일까지 9일간 상암CGV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