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대종상영화제, '외국영화상' 부문 신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외국어영화상’ 부문을 새로 신설하고, 후보작으로 <다운 오브 월드>와 <포 걸스>, <시티 오브 라이프> 등 3편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23개 시상부문 중 올해 신설된 ‘외국영화상’ 부문은 세계 영화의 중심에 우뚝 선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일반 관객이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제3세계 국가의 영화들을 초청 상영 및 소개한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부문이다.

후보작으로는 이라크 걸프전 당시 전장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이라크 출신의 압바스 파델 감독의 프랑스 영화 <다운 오브 월드 Dawn of the world>와 중동의 보수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 도전하는 네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바레인의 후세인 압바스 알 후라이비 감독의 <포 걸스 Four girls>, 두바이라는 이국적인 공간에 공존하는 다양한 인종들의 삶의 애환을 그린 아랍에미레이트 출신의 알리 F. 모스타파 감독의 <시티 오브 라이프 City of life> 등 3편이다.

제47회 대종상영화제는 올해 일반인 심사 제도와 10편의 본심 후보작을 선정해 그 가운데 모든 수상작을 선정하는 등 변화된 심사 제도를 선보이는 가운데, 오는 10월 29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시상식이 열리게 되며 저녁 8시50분부터 SBS를 통해 생방송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