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11월 5일 개최

3분 내외의 강렬하고 짧은 영상을 극장뿐 아니라 거리나 카페, 지하철 등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상영하는 ‘제2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가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CGV프라임신도림, CGV구로 무비꼴라쥬, 신도림 테크노마트, 구로디지털단지 등 구로고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조직위는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프로그램 및 상영작을 발표했다.

‘누구나,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모토아래 2009년 출범한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올해 ‘3분, 영화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국제경쟁, 해외공식초청, 특별상영 부문을 통해 30개국 총 47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뉴질랜드 관광청이 기획하고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 배리 오스본과 피터 잭슨 감독이 참여한 단편영화 경쟁 ‘Your Big Break’의 최종 우승작 <워킹 데이 Working Day>와 사전제작지원작 중 한 편인 윤성호 감독의 <두근두근 영춘권>이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초단편 영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작 175편과 모바일 영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작 12편이 대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며, ‘해외공식초청’ 부문에서는 프랑스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22편), 일본 쇼트쇼츠 국제단편영화제(7편), 칸 국제광고제(200편)의 우수작 및 수상작이 상영된다.

‘특별상영’ 부문에서는 3D 초단편 입체영화 사전제작지원작 3편과 해외 3D 입체영화 우수작 9편을 소개하는 ‘3D 익스트림 숏’, DSLR 사전제작지원작 5편과 ‘Your Big Break’ 본선작 5편을 모은 ‘Possibility of 3 minutes', 아이폰4 필름 페스티벌 상영작 12편을 상영하는 'iPhone4 Film Festival', 대중문화 전문 팀블로그 ‘3M 흥업’ 연계 제작지원작 5편을 모은 ‘블로그 제작지원 영화’, 그리고 서울메트로 온라인초단편영화제 15편이 선보인다.

3D 사전제작지원작에는 신태라 감독의 <27년 후>, 이도영 감독의 <햄스터>, 김홍익 감독의 <수배전단>이, DSLR 사전제작지원(2D)에는 구혜선 감독의 <당신>, 김태균 감독의 <자백>, 윤성호 감독의 <두근두근 영춘권>, 정지우 감독의 <자, 찍습니다>, 윤태호 감독의 <브레퍼스트>이 상영된다.

서울메트로 온라인초단편영화제는 개막에 앞서 10월 22일부터 11월 11일까지 3주 동안 지하철 2호선 전동차 행선 안내기를 통해 작품을 상영하며, 포털사이트 다음과 연계한 온라인 상영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 외에도 스크린이 설치된 차량을 통한 ‘이동식 상영관’, 실내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찾아가는 영화관’ 등 멀티플렉스 극장뿐만 아니라 다공간 멀티플랫폼을 통해 관객은 다양한 영화를 쉽게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구혜선 감독은 “3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메시지를 명확하게 줘야한다는 점과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며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신태라 감독은 “화면에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며 “입체에 대한 연출을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스토리텔링은 입체영화에서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세한 상영작 및 상영일정은 영화제 홈페이지(www.sesiff.org)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