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0 본선경쟁작 44편 확정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로 한 해를 결산하며 독립영화의 비전을 보여주는 작품을 시상하는 서울독립영화제가 본선경쟁작 44편을 확정, 발표했다.

11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총 631편의 출품작 중 본선경쟁작으로 최종 <방독피>(김선·김곡), <아이들>(류미례), <오월愛>(김태일), <용산>(문정현), <평범한 날들>(이난), <혜화, 동>(민용근) 등 장편 11편과 <사랑의 100도씨>(김조광수), <서부영화>(이형석), <수학여행>(김희진), <암초가 있는 곳>(이상일) 등 단편 33편 총 44편이 선정됐다.

징르별로는 극영화 22편, 다큐멘터리 12편, 애니메이션 4편, 실험영화 6편이다.

예심위원들은 예심총평을 통해 출품된 모든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조망하고, 체험하며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88만원 세대의 삶의 조건, 이주노동자, 소수자에 대한 작품, 용산문제 등 최근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이 많았던 것이 올해의 경향이라고 밝혔다. 단편부문에선 실험영화가 장편부문에서는 다큐멘터리가 예년에 비해 두드러졌으며, 최근 독립영화의 정책 변화에 독립영화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것을 환기했다.

관객들은 독립영화의 진정한 맛을, 독립영화를 탄압하고 거부하는 사람들은 독한 맛을 보라는 의미의 ‘毒립영화, 맛좀볼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올해 서울독립영화제2010은 오는 12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CGV상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