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작에 한국영화가 상영되면 흥행에는 별 볼 일 없다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서 사실 투자사나 배급사 측에서 약간 고사를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시원하게 징크스를 깨고 기분 좋은 바람을 타고 한국 관객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만나는 세 대통령이 펼치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로 장진 감독의 독특한 발상과 특유의 유머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4년 년만에 복귀하는 장동건과 함께 이순재,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이 출연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장진 감독의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그 동안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힘을 실어주자는 영화제 안에서 목소리가 있었다. 그런 지점이 이 영화아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영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장진 감독 특유의 유머가 있기 때문에 상업적인 영화라고만 규정할 수 없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장진 감독은 "이렇게 될 줄도 모르고 너무 편하게 영화를 찍었다. 좀 긴장하고 글로벌 프로젝트답게 해야하는데 마냥 신나게만 찍었다"며 "불현듯 부산영화제에서 찾아와 '영화 좀 보면 안 되겠냐'고 해서 그냥 보는 줄만 알았었는데 너무 잘 봐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자신이 처음 만든 작품을 2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틀고, 12년만에 다시 한번 자신의 작품을 갖고 부산에 내려간다는 장진 감독은 "부담감이 앞서지만 너무 기분 좋고 대단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장진 감독은 대통령을 영화 소재로 삼은 데 대해 "군사정권 이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씩 실망과 서운한 점 있었는데 영화에서라도 통쾌하고 속시원하고 만나고 싶은 대통령을 만나볼까 하는 생각으로 대통령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진 감독을 비롯한 주연배우들이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후반작업에 한참인 <굿모닝 프레지던트>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첫 선을 보인 뒤 10월
22일 개봉할 예정이다. |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굿모닝 프레지던트>(제작 소란플레이먼트·KnJ엔터테인먼트)의 장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징크스를 깨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