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코리아나 호텔에서 배용국 집행위원장과 김은희 프로그래머, 트레일러 연출을 맡은 강형철 감독,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영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영화제의 상영 프로그램 및 기타 행사를 공개했다. '아름다운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에는 월드 프리미어 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편, 아시안 프리미어 28편, 코리안 프리미어 39편 포함 총 24개국 117편(장편 61편, 단편 56편)의 가족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으로는 벨기에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극장판 <우당탕 마을>(감독 스테판 오디에·뱅상 파타)이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필립 리오레 감독의 <웰컴>이 선정됐다. 국제영상축제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고자 올해 새로 신설된 '국제경쟁부문'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까지 8개국의 성장영화들이 선정됐고, 국제경쟁에서 상영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내한하여 축제 기간 동안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 줄 예정이다. 또 다른 경쟁부문인 '한국 가족 단편영화 경쟁부문-가족을 보는 20개의 시선'은 올해에도 역시 한국의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하고 후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20편의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연령대에 맞춰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가족영화놀이'나 가족에 관한 다양한 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패밀리 필름, 고 유현목 감독의 작품을 맛볼 수 있는 추억의 가족영화 등이 포함되어 있는 '가족영화여행'은 ‘가족영상축제’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 섹션. 국제경쟁부문은 최근 <아린마음 Aching Heart>으로 2009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덴마크의 거장 닐스 말므로스 감독을 비롯하여 체코 즐린 어린이 영화제 예술감독인 뻬뜨르 콜리하와 <피터팬의 공식><폭풍전야>의 조창호 감독, 영화 평론가이자 <카페 느와르>로 감독 데뷔하는 정성일이 심사위원으로, 국내경쟁은 <나의 친구 나의 아내><반두비>의 신동일 감독과 홍성남 영화평론가, <국가대표>의 김학준 프로듀서, 배우 이채은, <어떤 개인 날>의 이숙경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가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SIFFF 2009 테마-미래의 가족(고전 SF걸작전)'에서는 랜들 클라이저의 <날아라 UFO>, 키아누 리브스를 주인공으로 리메이크 되었던 로버트 와이즈의 <지구가 멈추는 날> 등 고전 SF를 선보여 흔치 않은 기회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작년 독일 특별전에 이어 올해는 '호주 가족영화 특별전'과 '덴마크작가 닐스 말므로스 특별전'이 관객을 찾아간다. 특히 라스 폰 트리에가 존경해 마지않았던 덴마크 영화의 거장 닐스 말므로스는 이번 SIFFF 2009에서 본인의 작품 4편의 상영을 앞두고 이번 서울국제가족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도 선정돼 내한을 앞두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영국의 레드스타 스튜디오와 함께하는 3D 입체 애니메이션 워크샵이나 SF영화를 사랑하는 영화인들과의 대화, 영화를 통해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영화 치유 세션 등 서울국제가족영상 축제만의 고유함이 녹아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포진되어있다. 이 밖에도 ‘SIFFF SPACE'라는 이벤트 부스를 중심으로 용산 아이파크몰 대광장 일대에서 김태은 작가의 미디어 인스톨레이션, 3D 플레이존, 분필 바닥화 그리기, 무료 캐논사진 촬영-인화 서비스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영상축제 홍보대사로는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소화'로 출연 중인 서영희와 영화 <과속스캔들>의 아역스타 왕석현군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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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SIFFF 2009)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용산 CGV 일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