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상 수상 및 바르셀로나·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판타지와 일상이 뒤섞인 몽환적인 스타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을 받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저녁의 게임>(감독 최위안, 제작 리얼곤시네마또)이 한국예술영화관협회 배급을 통해 오는 10월 29일 개봉한다.

오정희 작가의 동명의 단편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저녁의 게임>은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자란 여성이 그 폭력의 주범인 아버지를 떠나지 못한 채 자아가 상실된 삶에서 판타지와 일상을 넘나들며 보내는 하루를 관조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가족과 나’라는 존재의 의미,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사유하게 만드는 웰메이드 여성영화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올해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픈시어터 경쟁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탐미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에 대해 찬사를 받았으며, 이어 바르셀로나아시아영화제의 경쟁부문인 '뉴탈렌트' 부문과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메인 경쟁부문에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이후 6년 만의 초청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9.09.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