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09 조직위는 10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영화제의 행사개요와 전체 상영작을 발표했다. 기존의 행사명인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EBS국제다큐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한 올해 영화제는 ‘지구, 더불어 사는 곳’이라는 주제로 37여 개국 50여 편(국내 2편, 해외 41편)의 작품을 초청하였으며, 하루 9시간, 1주일간 EBS-TV를 통해 방영한다. 또한 EBS 스페이스와 예술영화관 아트하우스 모모를 통해서도 상영한다. 프로그램은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를 비롯 ‘해외 수상작 특별전’, ‘거장의 눈’, ‘다큐, 예술을 열다’, ‘카터, 알리 그리고 도르프만’, ‘한국 독립 다큐전’, ‘아름다운 단편’, ‘다시보는 EIDF2008’ 등 지난해보다 두 섹션이 늘어난 8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EIDF2008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국내 다큐멘터리 산업 기반 확대 및 다큐멘터리 장르의 활성화. 이에 사전제작지원 프로젝트를 새롭게 도입하였으며 마스터 클래스와 디렉터 클래스에 이어 스페셜 클래스를 신설했다. 개막작은 이스라엘 지피 브랜드 프랭크 감독의 데뷔작 <구글 베이비>가 선정됐다. 이 영화는 세계화 시대에 등장한 3대륙에 걸친 아기 생산 방식을 고발한 작품이다. 총 상금 2만 5천 달러가 걸려 있는 경쟁 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 섹션에는 올해 역대 최다인 57개국 35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중 올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하바나 마킹 감독의 영국·아프가니스탄 합작 <아프간 스타>를 비롯해 <얼굴 : 그웬델린 이야기>, <재앙 그 후>, <나는 경제 저격수였다>, <소년야구단>, <콘스탄틴 & 엘레나>, <가자 - 스데롯 전쟁 전의 기록>, <왕비와 나>, <찢어라! 리믹스 선언>, <타폴로고>, <환생을 찾아서> 등 12편이 대상 등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해외 수상작 특별전’에서는 지난해 부천국제판탁스틱영화제 개막작이자 미국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전미비평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 수상·도쿄필름엑스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아리 폴만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를 비롯해 2008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대상작인 <버마>, 2007 암스테르담 다큐멘터리 영화제 대상 <안데스 산맥 조난기>, 2009 캐나다 핫독 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원 맨 빌리지> 등이 상영된다. ‘거장의 눈’에서는 독일 뉴저먼 시네마의 기수인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의 회고전이 마련됐다. 그의 대표작인 <아귀레, 신의 분노>(1972)를 비롯해 작년 개막작으로 상영됐던 <세상 끝과의 조우>, 그의 페르소나였던 클라우스 킨스키에 관한 다큐멘터리 <나의 친애하는 적>, 리얼리티 다큐멘터리의 극단의 보여주는 화제작 <그리즐리 맨> 등이 선보인다. ‘다큐, 예술을 열다’에서는 <아름다운 비극>(데이비드 킨셀라), <개러스 합창단>(루도 그라함 외), <엘 시스테마>(폴 스막시, 마리아 스투드마이어), <장인의 피아노>(벤 나일즈), <베를린 필과 춤을>(토마스 그루베, 엔리께 산체스 란쉬)의 작품을 통해 음악과 무용에 대해 조망해 본다. ‘카터, 알리 그리고 도르프만’에서는 <무하마드 알리 되기>, <땅콩 장수 지미 카터>, <죽은 자와의 약속 - 아리엘 도르프만의 망명 일기> 등 제목 그대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무하마드 알리 전 세계 헤비급 권투 챔피언, 세계적 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의 자전적 작품들을 상영한다.
또 20~30분대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단편’ 섹션과 작년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던 EIDF2008 상영작 일부를 다시 볼 수 있는 ‘다시보는 EIDF2008’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로니를 찾아서><반두비>에 출연한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디어 활동가인 마붑 알엄이 연출한 <리터니>가 눈에 뛴다. 부대행사로는 마스터 클래스와 디렉터 클래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스페셜 클래스가 진행된다. 마스터 클래스에는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가오리 사카가미·톰 앤더슨·이브 자노가, 디렉터 클래스에는 메리 카츠케·나티 바라츠 등 경쟁부분인 '페스티벌 초이스'에 선정된 감독들이, 스페셜 클래스에는 올해 핫독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몬 엘 하브르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EIDF 사전 제작 지원 프로젝트’ 피칭 행사와 포럼, 감독과의 대화(GV) 시간도 마련된다. 개막식은 21일 오후 7시 10분 EBS 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자세한 상영작 및 상영일정은 홈페이지(www.eidf.or)를 참조하면 된다. |
세계
각국의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 작품을 TV 편성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 제6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2009)가
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1주일간 개최된다. 
‘한국
독립 다큐전’에서는 지난해 개봉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정병길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와 2008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 수상작인 이승준 감독의 <신의 아이들>, 2009 인디다큐페스티벌 관객상 수상작인 김지현 감독의 <앞산전>
등 아쉽게도 3편만이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