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의 데뷔이래 첫 타이틀 롤이자 사업가로 변신했던 중견연기자 김영애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애자>에서 배수빈은 주인공인 가진 건 하나 없이 오직 깡과 똘끼로 똘똘 뭉친 청춘막장 스물 아홉 ‘애자’(최강희)의 3년 지기 남자친구로 드센 여자친구 덕분에 3년 동안 기 한번 제대로 못 펴본 불쌍한 남자친구 ‘철민’으로 분해 드라마에서 보여준 젠틀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철민’은 잘나가는 홈쇼핑 PD에 수려한 외모로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은 인기남이지만 여자친구인 ‘애자’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다 못해 온갖 실수를 연발하는 허당 남친으로 애자를 위해 한겨울에 손수 발로 밟아 케케묵은 이불을 빨아주고, 스타일 구기는 빨간색 츄리닝도 군말 없이 입는 등 갖은 수모를 당하는 인물.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싫음 쿨하게 째던가’라는 협박성 멘트 뿐으로 배수빈은 3년 동안 제대로 된 남자 친구 구실을 못하는 못난 남자의 전형을 보여주며 유쾌한 웃음과 함께 측은한 동정심마저 유발하는 ‘철민’역을 맛깔스럽게 연기했다고.
2008년 부산영상위원회 시나리오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을 영화화한 <애자>는 한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별볼일 없는 스물 아홉 무늬만 작가 노처녀가 되어 버린 애자(최강희)가 죽음을 앞둔 억척스럽고 꼬장꼬장한 성격의 억척 엄마(김영애)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다. 지난 4월말 모든 촬영을 마친 <애자>는 후반작업을 거쳐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
화제의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처럼 주인공인 ‘은성’(한효주)을 지켜 주는 한 남자로 여심을 뒤흔든
배수빈이 영화 <애자>(감독 정기훈, 제작 시리우스픽쳐스)에서 허당 남친으로 180도 연기 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