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장편제작지원작인 이 영화는 시골생활을 청산하고 서울의 아파트로 온 한 가족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룬 심리 호러물로, 행복을 꿈꾸던 가족의 비밀과 그로 인한 불안의 심리상태를 밀도 있게 그려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2008), 제3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2009)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과 평단의 격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개봉 확정과 함께 포스터와 예고편도 공개했다. 거꾸로 뒤집혀 있는 아이의 얼굴과 강렬한 붉은 색 타이틀 로고로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이번 포스터는 칠흑 같은 밤과 스산한 공기, 강물과 연결되어 물속에 잠긴 듯한 소녀의 모습은 얼굴에 떨어진 핏방울뿐만 아니라 무표정한 눈빛을 가진 묘한 얼굴로 더욱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더불어 강렬한 붉은색 서체로 크게 자리한 ‘독’이라는 타이틀과 포스터 속 아이가 나지막이 속삭이는 듯한 ‘차가운 지옥에서 우리 가족을 구해주소서’라는 카피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또 예고편 속 형국의 가족은 여느 가정과 다를 바 없이 행복해 보이지만 이내 스산한 기운을 내뿜는 아파트, 딸 미애를 유독 아끼는 윗집 노모, 임신한 엄마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는 미애로 인해 불안으로 흔들리는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들이 처할 또 다른 운명을 암시한다. 친절하기만 했던 윗집 장로 부부의 수상한 행동과 “미애 아버지 가정에 일어나는 일이 연유 없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세요?”라는 대사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
신인
감독의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구성과 세밀한 연출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김태곤 감독의 독립영화 <독 The Pot>(제작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영화학과, 제공/공동제작 KM컬쳐)이
오는 8월 20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봉한다고 21일 배급사 인디스토리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