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 정우성·고원원 주연의 <호우시절 好雨時節>(제작 판씨네마·Zonbo Media)이 일본 굴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컨텐츠 기업 아뮤즈 소프트 엔터테인먼트(Amuse Soft Entertainment, 이하 아뮤즈)에 사전 판매돼 오는 11월 일본에서 개봉한다고 20일 제작사 판시네마가 밝혔다. 제작사 판시네마는 "흔히 AFM또는 EFM 등의 필름마켓에서 영화 본편을 소개하는 트레일러, 혹은 본편 시사 후 영화가 팔리는 통상의 경우와 달리 시나리오 단계에서 진행된 <호우시절>의 사전 판매는 허진호 감독의 신작 제작 소식을 접한 아뮤즈 측의 구매 요청에 의해 판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이채롭다"며 "배급을 일본 최대 배급사 쇼게이트가 담당하기로 확정, 오는 11월경으로 예정된 <호우시절>의 일본 내 흥행에 대한 기대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아뮤즈사는 <쉬리><공동경비구역 JSA><엽기적인 그녀><실미도> 등 한국 영화의 한 시절을 대표할 만한 수작들을 일본에 소개, 빅히트를 기록한 바 있는 회사로,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일본 시장에서의 한국 영화 배급 및 마케팅에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회사다. 촬영도 시작되기 전 선 구매를 결정할 정도로 <호우시절>에 적극적 애정과 신뢰를 보낸 이유에 대해 아뮤즈 측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등의 작품으로 이미 검증된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일본 관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톱 배우 정우성 출연, 그리고 시나리오의 완성도까지 구매할 이유는 충분하다. 일본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한국영화 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서 일본 영화 시장에서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붐을 일으키고 싶다. '호우시절'이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개봉과 별 시차 없이 11월로 예정된 <호우시절>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아뮤즈는 벌써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우시절>의 일본 개봉은 수입사인 아뮤즈 소프트 엔터테인먼트, 배급사인 쇼게이트, 일본 최대 유료채널인 와우와우(WOWOW)가 컨소시엄을 구성, 일반적인 개봉 전략과 달리, 극장과 미디어 채널이 뒷받침된 터라 일본 내 한국 영화 홍보 활동의 새로운 전략과 규모를 보여줄 전망. 그 첫 스타트로 와우와우가 7월 22일 도쿄에서 ‘와우와우 페스티벌’의 사전프로모션으로 정우성씨를 특별 초청하여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또한 와우와우 채널이 2009년 특별 기획하는 10월 10일 ‘WOWOW의 날’ 행사 때는 배우 정우성과 함께 영화 <호우시절>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멜로 영화 감독인 허진호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행복>에 이어 선보이는 5번째 로맨스 <호우시절>은 미국 유학시절 사랑인 줄 모른 채 헤어졌다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사랑하게 되는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을 따라가면서 전개되는 영화로 모든 사랑이 때로는 방해물로 때로는 조력자로 맞닥뜨리는 ‘타이밍’에 관해 이야기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