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호 감독·정우성 주연 <호우시절> 가을 개봉

- 정우성, 멜로 영화로 1년만에 스크린 컴백

허진호 감독, 정우성 주연의 <호우시절 好雨時節>(제작 판씨네마·Zonbo Media)이 올 가을 개봉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멜로 영화 감독인 허진호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봄날은 간다><외출><행복>에 이어 선보이는 5번째 로맨스 <호우시절>은 미국 유학시절 사랑인 줄 모른 채 헤어졌다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사랑하게 되는 국적이 다른 두 사람을 따라가면서 전개되는 영화로 모든 사랑이 때로는 방해물로 때로는 조력자로 맞닥뜨리는 ‘타이밍’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보이는 정우성은 극 중 담당 직원 대신 간 중국 출장 길에서 우연히 미국 유학시절 친구 메이(고원원)를 재회하는 건설회사 팀장 동하로 분했다.

한편 두보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며 ‘두보초당’에서 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불쑥 내리는 비처럼 찾아 온 동하를 만나는 메이 역은 중국 배우 고원원이 맡아 첫 사랑의 풋풋함과 성숙한 애인의 느낌이 공존하는 매력으로 한국 관객에게 첫 인사를 건넨다.

영화는 두보초당이 있는 중국 청두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한편 제목은 시성(詩聖)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두보(杜甫)의 시 “춘야희우”의 첫 구절. “좋은 비는 때를 알고 있어 봄이 되어 내리니 만물을 소생케 한다.”(好雨知時節)에서 영감을 얻고 제목을 따 왔다. 비라고 다 같은 비가 아니고 내릴 때를 알고 오는 좋은 비는 새싹을 돋게 하는 것처럼 사랑에도 때가 있는 것.


2009.07.1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