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홍경표 촬영감독이 찍은 메인포스터 '눈길'

- ‘멈출 수 없는 엄마의 사투’를 1장으로 압축

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김혜자·원빈 주연의 화제작 <마더>(제작 바른손)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마더>는 스물 여덟 나이에도 제 앞가림은커녕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는 어수룩한 아들 도준(원빈)이 동네에서 소녀 살해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김혜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국민엄마 김혜자의 뜨거운 모성애 연기와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원빈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아들과 엄마, 각각의 상황과 감정을 현장에서 찍힌 스틸 사진으로 전했던 1차 포스터에 이어 이번 메인 포스터는 엄마와 아들을 한 장의 연출 컷에 담았다. 겁먹은 표정으로 엄마 뒤에 숨은 아들과 아들을 보호하려는 듯 강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엄마. 여기에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게.”라는 카피는 슬픔과 애절함이 더 돋보였던 1차 포스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세상의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아들을 지킬 각오가 되어 있는 엄마의 강렬한 의지. 그리고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지만 혼자선 그 상황을 헤쳐 나올 수 없고, 엄마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아들. 두 사람 사이를 흐르는 드라마를 긴장감 있게 전한다.

특히 이번 메인 포스터는 프로 사진작가가 아닌 영화의 촬영을 담당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완성돼 눈길을 끈다.

<반칙왕>부터 <태극기 휘날리며><엠> 등 다양한 영화 현장에서 홍경표 촬영감독은 카메라를 돌리기 이전, 앵글과 화면 배치 등을 체크하기 위해 몇 년째 스틸 사진을 찍었다. 일반 스틸이 포착하지 못 하는 역동성과 드라마적 긴장감으로 가득한 그의 ‘사진’을 눈 여겨 본 봉준호 감독은 포스터 사진 작가를 찾고 있는 마케팅팀과 디자이너에게 홍경표 촬영감독을 추천했다고.

조명까지 책임지는 촬영감독으로 <마더>를 찍는 5개월의 시간 끝에 얻게 된 피사체로서의 김혜자와 원빈에 대한 정확한 이해, 탄탄한 신뢰 관계, <마더>의 드라마에 대한 높은 이해도. 홍경표 촬영감독 이상 가는 사진작가를 구하기는 힘든 일이었다. 수 차례 고사 끝에 겨우 수락한 그는 그러나 막상 처음 하는 스튜디오 촬영에 엄청나게 긴장했다는 후문.

제작사 측은 "포스터 속 김혜자의 강렬한 눈빛과 정지 컷임에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드라마적 역동성은 역시 한국 촬영감독 중 최고참에 속할 홍경표의 카메라는 남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동영상이든 스틸이든 그의 카메라가 바라보는 인물은 영화 속 캐릭터의 감정과 정서를 드라마틱하게 전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영화 <마더>는 오는 5월 28일 개봉예정이다. [마더]


2009.05.0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