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급사인 영화사 구안에 따르면 <소명>은 지난 4월 2일 서울 중앙시네마에서 특별한 마케팅 없이 단관 개봉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의 힘입어 대전, 대구, 부산을 포함해 전국 10개관으로 상영관을 확대, 개봉 6주 만인 14일 3만 명을 돌파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4주 만에 1만5천명을 동원하고, 2주 후인 6주만에 그 2배인 3만 명을 불러모았다는 사실이다. 개봉주차에 따라 관객수가 감소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반대로 오히려 관객수가 점차 증가하는 기현상을 나으며 흥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특히 종교색이 강한 탓에 개봉초기 일반 매체에 거의 외면 받다시피 하며 조명 받지 못했으나 일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독립영화로는 꿈의 스코어는 1만 명을 가뿐히 넘어서고 3만 명의 고지에 도달하면서 이를 연출한 신현원 감독에게 일간지를 비롯한 각종 매스컴의 인터뷰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5월 성수기를 맞아 <박쥐><7급 공무원><스타트랙><천사와 악마> 등 와이드릴리즈 영화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상영관을 지키며 오히려 회차를 늘리며 선전하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고무적인 일은 별도의 플레이어 없이 DLP에서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소스가 준비되면서 그동안 장비문제로 상영이 불가했던 극장에 상영이 가능해 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상영관 수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관객들도 더 좋은 화질로 영화 <소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소명>은 한국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아마존으로 건너간 강명관 선교사 부부가 바나와 부족과 만나 생활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배급사 측은 "특별한 마케팅 없이 단관 개봉으로 시작하여 오직 입소문만으로 관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소명'은 '워낭소리', '낮술', '똥파리'에 이은 한국영화계의 쾌거이며 수상경력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본다는 또 한 번의 반증인 셈"이라고 말했다. |
기독교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감독 신현원)이 관객수 3만 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