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개봉 첫주 관객 2만 명 돌파

-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

해외 영화제에서 무려 9개의 상을 휩쓸며 <워낭소리>의 뒤를 이을 독립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양익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똥파리>(제작 mole film)가 개봉 첫 주만에 관객 2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20일 배급사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16일 개봉한 <똥파리>는 17∼19일 사흘간 서울 21개 스크린에서 1만1천3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됐다. 개봉 첫 주 전국 누적 관객수는 2만 명을 돌파한 2만7천360명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개봉한 독립영화 <워낭소리>(7천명)와 <낮술>(5천명)의 개봉 첫 주 성적보다 세배가 훨씬 넘는 성적이며, 2주만에 2만 명을 돌파한 <워낭소리>보다 관객동원 속도가 빠른 성적이다. 특히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불리한 조건에서 이러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흥행에 고무적이다.

영화사 진진은 "특히 많은 개봉관에서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관객수가 훨씬 늘어난 것으로 기록되고 있어, 관객들 사이에서 '똥파리'의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또 입소문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도 역시 뜨거운 반응들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똥파리'의 흥행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똥파리>에 관한 블로거들의 리뷰와 <똥파리> 관련 기사 등이 연일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총 256명이 참여한 네이버 평점은 개봉일 이후에만 170여 개가 추가돼 9.21의 높은 만족도를 보고 있으며 <똥파리>와 양익준 감독이 계속해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등 <똥파리>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도대체 어디서 저런 배우들을 데려온 거냐는 관객들의 질문이 쇄도할 정도로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봉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똥파리>의 배우들이 전국의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가질 예정이며, 양익준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평일 저녁마다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똥파리>는 전국 60여 개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똥파리]


2009.04.2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