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먹쥐고 일어서' 슬로건 아래, 5월 29일~6월 5일 8일간 인디스페이스서 개최

독립영화 작가들이 손수 꾸려 나가고 있는 비경쟁 독립영화 축제 '인디포럼'이 올해 영화제의 신작전 상영작 55편을 확정, 발표했다.

20일 인디포럼 사무국에 따르면 1월 30일~2월 27일 진행되었던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505편의 작품 중 총 55편이 선정됐다.

장르별로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정지연 감독의 <봄에 피어나다>(사진) 등 단편영화 32편,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최우수 아시아 신인작가상)을 수상작인 노경태 감독의 <허수아비들의 땅> 등 장편영화 4편, 김영조 감독의 <마지막 광부> 등 다큐멘터리 6편, 최영태 감독의 <스크린 플레이> 등 실험영화 3편, 박은영 감독의 <토굴속의 아이> 등 애니메이션 10편이다.

인디포럼 프로그램팀은 "올해의 상영작들은 점점 퇴행해 가는 세상 속에서 의연하게 자신의 시간을 고집하며 만들어가려는 작품들이 많았다"며 "섣불리 희망을 말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서 있는 토대를 세상 안에서 사유한다는 점, 그 사유가 사회 주변부에 대한 상투적인 재현방식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아울러 여러 영화제들을 통해 상대적으로 상영의 기회가 많았던 작품들보다 빛을 기다리는 새로운 작품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인디포럼2009(www.indieforum.co.kr)은 ‘주먹 쥐고 일어서’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5일까지 8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9.04.2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