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석·서영희, 전주국제영화제 피날레 장식

배우 오만석과 서영희가 오는 5월 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폐막식의 사회를 맡는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선보여온 오만석과 서영희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 사회를 맡아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만석은 '헤드윅', '그리스' 등의 작품을 통해 뛰어난 춤과 노래, 연기 실력을 선보이며 수많은 팬을 거느린 뮤지컬계의 스타로, 연극 '이'의 여장 남자 공길, 뮤지컬 '헤드윅'의 트랜스젠더, 드라마 '포도밭 그 사나이'의 순박한 시골청년 그리고 드라마 '왕과 나'의 충직한 내시 등 맡은 배역마다 특별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07년 개봉한 영화 <우리 동네>에서는 충동적인 연쇄살인마 역할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꾸준히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서영희는 영화 <질투는 나의 힘>, <마파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무도리>, <궁녀>, <추격자> 등을 통해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로,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훗날 선덕여왕이 되는 덕만공주의 출생의 비밀을 쥔 천관녀 '소화' 역에 캐스팅되어 첫 사극도전을 할 예정이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두 사람 모두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출발하였지만, 꾸준하고 탄탄한 연기활동을 바탕으로 스크린에 진출하여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그 동안 오만석씨와 서영희씨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선보인 탁월한 연기 감각과 주·조연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실력으로 출연한 작품마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전주국제영화제의 폐막 사회를 진행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전주국제영화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인 폐막식에서 연기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두 배우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 섹션의 ‘우석상’과 ‘Daum 심사위원 특별상’, 한국장편경쟁 섹션의 ‘JJ-St★r상’, 시네마스케이프와 영화궁전 섹션에 상영된 영화 중 관객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에 수여하는 ‘JIFF 최고 인기상’, 한국장편경쟁 부문에 상영된 상영작 중 전주국제영화제가 선임한 4인의 관객평론가가 선정하여 수여하는 ‘관객평론가상’, 한국단편경쟁 섹션에 상영된 단편영화 중 최우수 작품에 이스타항공상, 그리고 감독상과 심사위원특별상 총 2 작품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KT&G상상마당상’,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에서 최고의 아시아 장편 영화에 수여하는 ‘넷팩상’,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한국독립장편영화 중 CJ CGV가 선정한 1편 이상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CJ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 등의 시상과 폐막작인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마찬>이 상영된다.

배우 김태우와 이태란의 사회로 문을 여는 올해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8일까지 9일 동안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 일대에서 열리며, 개막작 <숏!숏!숏! 2009>를 포함, 전 세계 42개국 200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2009.04.2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