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원빈에게서 놀라우리만치 독한 집중력을 보았다"

- 원빈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시작점이 될 것"

준호 감독이 자신의 신작 <마더>(제작 바른손)에 출연한 원빈의 연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제작사 바른손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원빈과의 첫 만남에서 "강원도 정선 출신에 실제 성격도 매우 순진하고 착한 도준이 같았다"며 "순박한 시골 청년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던 원빈에게 '도준'의 캐릭터를 전적으로 맡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군 의가사제대 후 첫 작품이자 2004년 <우리형> 이후 5년 만의 영화 출연인 원빈은 이 영화에서 어처구니없이 살인범으로 몰려 엄마의 절대적인 모정을 자극, 엄마를 행동하게 하는 아들을 연기한다. 특히 일반적인 스물 여덟 청년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게 언제나 엄마를 불안하게 하는 순수 청년 역할을 자연스레 소화하며 대 배우 김혜자와 균형을 이룬 연기를 해냈다는 후문이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원빈에게서 놀라우리만치 독한 집중력을 보았으며, 원빈의 연기를 통해 ‘도준’이라는 인물이 할 수 있는 행동과 대사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간의 도회적 이미지를 용감하게 버린 원빈은 "'마더'가 앞으로의 연기 인생에 또 다른 시작점이 될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빈은 이어 "영화 전면에 나서 드라마를 이끌기보다는 주변 인물 관계와 그들과 벌이는 상황 속에서 완성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매 장면마다 미묘하게 달라져야 했던 감정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연기와 인생, 모든 것이 대 선배인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이 배움이었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이어 또 하나의 기대작인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홀홀단신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월 28일 개봉한다. [마더]


2009.04.1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