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단편경선’ 상금 2천만원, 5년 간 지원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 메리케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뜻하는 CSR 프로그램(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사업을 문화 영역으로 확대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함께 아시아 지역 여성 감독들의 창작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선다.

3일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메리케이는 올해부터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인 ‘아시아 단편경선’의 총 상금 2천만원을 향후 5년 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메리케이는 상금 지원에 앞서, 아시아 지역의 촉망 받는 신예 여성 감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여고생이다>라는 작품으로 지난 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에게 단편영화 사전제작비를 지원, 지난 2월 <곰이 나에게>(사진)라는 단편영화를 완성케 했다.

메리케이는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십여년 동안 국내외 아시아 지역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지원해 온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기회를 박탈당하기 일쑤인 여성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라는 회사의 기업 이념과 상당 부분 일치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케이는 전 세계 36개국, 180만 명 이상의 뷰티컨설턴트를 거느린 거대 기업으로서의 외양과 더불어 ‘아름다운 실천’이라는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아동 복지 시설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 설치 및 도서지원, 무료 급식 봉사는 물론, ‘메리케이 애시 자선 재단’ 사업을 통해 난소암, 유방암, 자궁암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기금 마련 등 전 세계 소외계층 여성과 아동들을 후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편 ‘새로운 출발과 내면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제작된 박지완 감독의 <곰이 나에게>는 3월 중 메리케이 코리아 홈페이지(www.marykay.co.kr)를 통해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메리케이의 상금 지원으로 새로운 여성 영화 발굴에 더욱 힘을 얻게 된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4월 9~16일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열린다.

2009.03.0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