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美 배급사 “히치콕 '현기증'에 버금가는 놀라운 작품”

- 美 포커스 피쳐스 제임스 샤머스 대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을 연상시키는 작품’

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제작 모호필름)에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작단계부터 투자에 참여해 관심을 받았던 포커스 피쳐스(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의 CEO인 제임스 샤머스가 개봉 한 달을 앞 둔 시점에 영상편지를 통해 영화에 대한 열광적인 기대감을 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박찬욱 감독의 팬이라고 밝힌 제임스 샤머스는 영상편지를 통해 "'박쥐'는 놀라운 영화이다. 문화, 정체성, 섹슈얼리티, 믿음, 그리고 종교에 대한 여러 다양한 종류의 질문을 따라가는 영화이기도 하며 그 자체로 훌륭한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하다"라며 <박쥐>가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역시 성공할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또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마치 엄청난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다"며 "'박쥐'는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박쥐>는 한국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가 투자와 배급을 유치하는 영화이다. <박쥐>의 북미배급을 총괄 담당하는 포커스 피쳐스는 유니버셜 픽쳐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계열의 전문 투자·제작·배급사. 중국 이안 감독의 <색, 계><브로크백 마운틴>, 캐나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이스턴 프라미스>, 영국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오만과 편견>, 프랑스 미셀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 등 각국 거장들의 작품을 미국영화계에 소개해 온 회사로 최근에는 유니버셜의 해외 사업 부문과 통합되면서, 좀 더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박쥐>에 관련 영상편지를 한국팬들에게 보낸 포커스 피쳐스 대표 제임스 샤머스는 이안 감독의 전 작품에 걸쳐 제작자 및 각본가로 협력해온 다재다능한 프로듀서이다. <와호장룡>으로 제 73회 아카데미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아이스 스톰>으로 제 50회 칸 국제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는 박찬욱 감독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작사 모호필름 안수현 PD는 “영상편지에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한 감탄과 '박쥐'에 대한 이해와 기대 등 국적을 뛰어 넘는 공감대를 담고 있어 '박쥐'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작품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김옥빈)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 남편을 살해하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영화로 한국영화의 대표 브랜드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의 만남, 김옥빈의 파격변신, 국내 최초 할리우드 공동 투자 제작, 뱀파이어 치정 멜로라는 독특한 소재 등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쥐]


2009.03.3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