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 첫 주에 제작비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쾌거를 거둬"

문성근, 추자현 주연의 스릴러 영화 <실종>(감독 김성홍, 제작 활동사진)이 할리우드 대작과 아카데미 수상작들 사이에서 개봉 첫 주 전국 관객 25만 2천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23일 배급사 시너지에 따르면 3월 19일 개봉한 <실종>는 개봉 후 나흘 동안 전국 238개 스크린에서 25만2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배급사 측은 "'실종'은 동시기에 상영하고 있는 '푸시'보다 훨씬 적은 238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부터 저녁시간대의 예매율 급증과 현장판매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말 동안 높은 관객 점유율을 보였다"며 "특히 저예산 영화로 제작된 '실종'은 첫 주에 제작비의 대부분을 회수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박스오피스 1위였던 원태연 시인의 영화감독 데뷔작이자 권상우·이보영·이범수 주연의 멜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4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2주차 전국 누적 관객수는 57만6천명으로, 손익분기점인 63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는 "일반적으로 개봉 2주차에는 첫 주에 비해 관객 수가 많이 줄어드는 데 비해,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2주차에도 관객수에 큰 변동 없이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어 장기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말인 21~22일 이틀간 1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평일에도 평균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개봉 6주차인 현재에도 큰 드롭률(관객 감소율) 없이 평일에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박용하·박희순·김민정 주연의 주식을 소재로 한 스릴러 <작전>도 22일까지 누계 150만9천748명을 기록하며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편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는 총 관객수 280만 명을 넘어섰다.

2009.03.23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